22주차 자궁수축 입원 9일째 멘탈잡기 (ft.라보파, 경부길이)

추석연휴가 끼면서 입원생활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ㅠ

추석연휴라 병원밥으로 전 나옴...

입원 9일차 되니 멘탈이 흔들려서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짧은 일기도 꼬박꼬박 쓰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나라도 감사한 점을 적어본다...ㅠ)

그나저나 이놈의 수축은 도대체 언제 잡히는 걸까...

입원 2일째에는 수축이 잡히질 않아 라보파 용량을 30에서 45로 올렸더니

새벽에 다리가 달달달 떨리고 배까지 같이 아픈 증상을 겪었다.
이 때 너무 무섭더라ㅠㅠ

라보파도 오래맞으면 안좋다던데 제발 얼른 나아져라!!!

씻는 건 3일에 한번 주사바늘 교체할 때 잠깐 호다닥 씻을 수 있다. (머리는 못감음)

이때 병원복도 갈아입는다. ㅎㅎ

가끔 남편오면 2~3일에 한번 정도 샴푸실에서 머리감을 수 있다.

옹심이만 건강하게 나와준다면 이런 불편함 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허지만 정맥주사로 꽂아놓은 바늘이 넘 아프다ㅠㅠ

그런데 병원에서 눕눕 열심히했는데도 22주차에 경부길이가 2.6cm로 조금 더 줄어서 속상하다ㅠㅠ
ㄱ
원장님이 이 경부로는 34주차 출산을 목표로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셔서

절망스러웠다ㅜㅜ

수축이 잡히면 그 때 동탄제일병원가서 맥수술하고 오는 것도 생각해보자고 하신다ㅜ
(내가 먼저 인터넷 검색해보고 맥수술에 대해 문의드림)

사실 맥수술 검색을 엄청 해보면서 동탄제일병원 박문일교수님이 권위자라는 걸 알았고,

받게 되면 꼭 박교수님한테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분만병원 원장님이 먼저 동제병원을 언급해주셔서 다행이였다.

맥수술은 24주이내에 해야하는데, 곧 23주차가 다가오고 있어서

그 안에 얼른 수축이 잡혀서 맥수술이라도 받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ㅠㅠ

(수축있는 상태로  맥수술을 받으면 수축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함)

맘같아서는 37주까지 버티고 싶은데...

자궁아 조금만 힘내줘ㅠㅠ

제발 다음 초음파때 경부길이 3센치 이상 나와주라...!

쉽지 않은 임신 22주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