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부터 자궁수축으로 입원, 벌써 입원 3주차가 되었다.
뱃속 옹심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 임신 24주차를 맞이했다.

몸무게는 600그람대...일주일만에 100그람이 더 졌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ㅠㅠ
어제는 아주아주 다행히도 동탄제일병원에서 진료일정을 앞당겨주셨다..!!

갑자기 다음주 월요일에 동탄제일 박문일 교수님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맥수술 창시자분께 맥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찌나 다행인지..ㅠㅠ
나는 23주6일차 초음파검사에서
경부가 벌어지고 있고 벌어진 경부 제외하면 경부길이가 1cm대라고해서 충격받아,
동탄제일 카톡으로 취소자리가 있으면 꼭 좀 일정 앞당겨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는데.
감사하게도 당겨서 예약을 잡아주셨다.
맥수술은 최대한 빨리 받는게 중요한데, 수축만 잘 잡히면 24주차에 맥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제발요ㅠㅠ)

동탄진료 예약 확정을 위해 동제에서 요청한 자료가 있어서 포유문에 부탁을 드렸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았다..ㅠ
여기 원장님이 동제가 요청한 양식대로는 정보를 못주겠다고 하셔서 어렵게 앞당긴 예약이 취소될까바 엄청 걱정됐다.
(타병원에서 이런저런 정보를 서류 외에 별도로 요청받는게 불편하셨던 것 같다.)
또 바로 어제 찍은 경부길이 초음파사진도 동제에서 보내달라해서 함께 요청했더니,
초음파 사진이 저장이 안되어 있었고 마미톡에 올라와있지도 않았다.ㅠ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맥수술을 빨리 받으러가고 싶었고,
일정을 앞당겨주시겠다고 한 것 자체가 행운이라 마음이 급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일단 당일 수축검사서가 필요해서
갑자기 부랴부랴 수축검사하는데, 위와 같이 서류문제 때문에 수축검사 받는 와중에 원장님이랑 통화하고..
그렇게 수축검사를 받으며 현병원 원장님이랑 전화통화하며 신경을 썼더니 갑자기 또 치솟는 수축 그래프...

자궁수축은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이 있어도 자주 오는듯하다..
이 수축그래프를 보고 동제에서 안받아줄까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진료보러 오라고 하셨음 ㅠㅠ

결과적으로,
진료의뢰서, 당일 수축그래프 사진, 검사결과서(방문시 지참)만으로 예약을 확정해주셨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건 아직까지도 수축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는 점.
옆으로 누우면 덜한데,
정면으로 누우면 어김없이 뭉치는 이놈의 자궁...ㅠㅠ
수축이 있으면 맥수술을 할 수가 없는데,
나는 과연 동제에서 수축을 어느정도 잡고 맥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인가..ㅠㅠ
우선 동제에서는 현재 맞고 있는 라보파 약물을 유지한채 내원하라고 하셔서
부랴부랴 사설 구급차도 예약을 했다.
다행히 사설구급은 미리 알아놨어서, 바로 예약할 수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송파구 포유문에서 수원 동탄제일병원까지는 11~12만원정도 나올거라고 한다.(거리 37km, 차로 50분 소요)
어쨌든 수축이 계속 있는 만큼 사설구급타고 누워서
라보파를 맞으며 동제로 가게될 예정이다.
남편은 본인차로 짐싣고 뒤 따라올 예정..!
수축아..제발 없어지면 안될까...?
라보파 3주째 맞으니 가슴도 답답하고 잔기침이 나온다..ㅠㅠ
내일 동제가서 진료볼 때 폐에 혹시 물이 스며들고 있는건 아닌지 엑스레이 찍어달라고 해야겠다.